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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중청운3 손시* '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 9.7
'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는 뇌과학자 정재승의 과학 대중서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영화를 통해 과학적 지식들을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이 뿐만 아니라 영화에 대한 깊은 과학적 해석을 통해 영화 속에 숨겨진 감동을 끄집어 내기도 한다. 이런 매력적인 이야기들 속에서 내가 새롭게 알게 된 지식들이 있다.
첫 번째는 돌연변이를 통해 뼈가 비정상적으로 단단한 사람이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이유는 그 반대인 '골형성 부전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유전 증후군은 뼈 속에 콜라겐 생성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뼈가 물렁해지게 한다. 이처럼 뼈가 돌연변이로 인해 물렁해지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와 반대로 뼈가 일반적인 질문에 비해 매우 단단해지는 것 또한 가능할까? 영화 '언브레이커블'의 주인공은 이와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어려운 일이다. 이는 열역학 제2법칙인 엔트로피의 법칙과 관련이 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 법칙은 우주의 모든 물질은 정리되어 있고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리되어 있지 않고 안정한 상태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생물이 돌연변이를 일으킨다면 긍정적인 방향보다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즉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매우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는 것이다. 다만 미래에는 단단한 뼈를 만드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인류 전반에 퍼져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된다는 상상은 펼쳐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영화 속 이야기는 그저 헛된 상상으로만 남을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미래를 보는 도구로서 활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