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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중청운3 만나서 영광굴비 '수레바퀴 아래서' 5.15

글마루알바4
2026-05-29

  '수레바퀴 아래서'라는 책을 읽고 나는 제목의 '수레바퀴'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수레바퀴'란 멈출 수 없는 운명, 제도, 굴레라고 할 수 있다. 책 안에서 신학교의 교장은 '아무튼 지치지 않도록 해야 하네. 그렇지 않으면 수레바퀴 아래 깔리게 될지도 모르니까'라는 말을 한다. 여기서의 '수레바퀴'는 학교의 교육과정, 규칙, 제도 등을 말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작품 전체의 면에서 봤을 때 수레바퀴는 신학교에 진학해 관료가 되는 한스의 멈출 수 없는 운명을 말한다.

  작품 내의 수레바퀴에 대해 생각해본 후 나는 자연스레 나의 수레바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평소에 시험 공부를 하고, 예습을 하는 것은 모두 나의 잘하고 싶은 의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의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사회의 수레바퀴가 나에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작은 실수조차 용납되지 않는 이 사회에서 나는 항상 무엇을 하든 1등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시도할 엄두조차 못내개 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것을 하길 포기해버리는 경우도 흔하다. 이것이 사회의 수레바퀴가 만든 나의 성격이라고 생각한다. 성공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항상 빠르게 수레를 굴려야 하고 만일 조금이라도 실수해서 실패를 하면 수레를 굴리는 것을 포기하게 되어 수레바퀴에 깔려버린다.

  이 수레바퀴에서 벗어나는 건 불가능하다. 다만 내가 지금 수레바퀴가 도는 속도보다 훨씬 빨리 달리고 있기에 속도를 조금 늦추면 적어도 수레바퀴에서 튕겨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